(재)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신성식((재)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 연구자문위원), 염찬희(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교수) 공저의 “아이쿱혁신사”를 3월 28일 출간했다. “아이쿱혁신사”는 1997년 6개 지역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모여서 시작한 아이쿱에 관한 이야기를 ‘혁신’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본다. 이 책의 부제인 ‘달걀’, ‘소금’, ‘함께살기’는 아이쿱의 혁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저자들은 말한다. 이 책은 아이쿱 협동조합이 각 시기별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, 협동조합의 혁신과 지속가능한발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.
책은 △달걀 △소금 △치유하는 삶, 치유하는 몸 △구례실험 △대담 (급변하는 사회와 생협의 대응: 아이쿱생협의 혁신방향에 대해) 로 5가지 장으로 구성됐다. ‘달걀’ 장에서는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는 사건을 배경으로 있던 정부의 발표, 그 발표가 아이쿱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확인 할 수 있다. ‘소금’과 ‘치유하는 삶, 치유하는 몸’ 장에서는 아이쿱생협이 친환경유기식품을 기반으로 바디버든의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나선 배경과 그 과정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라이프케어로 확장되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. ‘구례실험’ 장에서는 라이프케어운동을 통한 아이쿱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. 지역에서의 라이프케어운동은 암 예방, 암 재발방지를 뛰어넘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의 해답을 보여주고 있다. ‘대담’ 장에서는 신성식, 김종걸(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), 이일영(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)이 한국 사회의 현 모습을 짚어보고,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협과 협동조합의 역할을 논의하고 아이쿱의 새로운 도전인 라이프케어운동에 대하여 함께 고민한 기록을 담았다.
저자들은 “아이쿱혁신사”는 보통의 독서법과 다르게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. 그 이유는 이 책이 갖는 구조의 독특성 때문이다. 마지막에 있는 대담을 제외한 각 장은 세 개의 씬(#)을 품고 있다. 이 세 개의 씬은 소설의 형식, 역사 서술의 형식 그리고 구술의 형식으로 독자가 맞는 형식을 택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기를 권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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